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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여자오픈] 박인비, 메이저 3연승-한국 선수 최다승 도전
입력 2013-06-26 06:22 

[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여왕벌 박인비(25.KB금융그룹)가 그랜드슬램을 위한 메이저 3연승과 한국선수 시즌 최다승에 도전한다.
박인비는 27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뉴욕주 사우샘프턴의 서보낵 골프장(파72.6827야드)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인 US여자오픈 사냥에 나선다.
지난 24일 LPGA 투어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오르며 시즌 5승째 챙겼다.
LPGA 투어 시즌 세번째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에서 메이저 3연승과 한국선수 시즌 최다승 기록에 도전하는 박인비. 사진=LPGA닷컴 캡쳐
이로써 박인비는 지난 우승으로 박세리(36.KDB금융그룹)가 2001, 2002년에 세운 한국 선수 시즌 최다승(5승) 타이를 이뤘고, 상승세가 이어지는 만큼 기록 경신은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

2008년 이후 5년만에 US여자오픈에 도전하는 박인비는 감회가 남다르다. 당시 19세 나이로 이 대회에서 우승하며 LPGA 투어 첫 승을 따낸 바 있다.
박인비가 만일 이번 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린다면 시즌 첫 메이저인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 웨그먼스 LPGA 챔피언십에 이어 올해 메이저 대회 3연승의 대기록을 세우게 된다.
LPGA 투어 메이저 3연승을 달성한 선수는 1950년 베이브 자하리아스(미국)가 유일하다.
이와 함께 누구도 세우지 못한 시즌 메이저대회를 모두 석권하는 그랜드슬램 달성에 단 1승(브리티시여자오픈)만을 남기게 된다.
박인비는 좋은 경기를 위해 일단 마음을 진정시키고, 대회에 집중하기 위해 연습 라운딩을 많이 할 것”이라며 메이저 3연승이란 기록보다는 그냥 재미있게 플레이하고 싶다”고 대회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한국낭자군은 2011년 유소연(2.하나금융그룹), 2012년 최나연(26.SK텔레콤)에 이어 3년 연속 우승을 위해 총출동한다.
시즌 개막전 우승자인 신지애(25.미래에셋), 올해 LPGA 투어에서 프로데뷔 첫 승을 기록한 이일희(25.볼빅)도 한국낭자군의 시즌 7승 사냥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이밖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지난해 상금 순위 1∼5위 선수인 김하늘(25.KT), 허윤경(23.현대스위스), 김자영(22.LG), 양제윤(21.LIG손해보험), 양수진(22.정관장) 등도 출전해 LPGA 투어 직행 카드 확보에 나선다.
이에 맞서 스테이시 루이스, 크리스티 커, 폴라 크리머 등 미국선수들이 내셔널 타이틀 수성에 반격에 나선다.
또 미야자토 아이(일본), 청야니(대만), 펑샨샨(중국) 등 아시아 선수들도 출전명단에 이름을 올려 우승 경쟁에 합류했다.
[yoo6120@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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