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아찔한 외줄 인생…"이번엔 그랜드 캐니언"
입력 2013-06-25 17:39  | 수정 2013-06-25 22:01
【 앵커멘트 】
보기만 해도 아찔한 그랜드 캐니언 협곡.
그 사이를 안전장치 없이 한 남성이 외줄타기로 20여 분만에 건넜습니다.
최중락 기자가 소개합니다.


【 기자 】
한 남성이 굵은 외줄 위를 한발 한발 내딛습니다.

아무런 안전장치 없이 그가 의지할 것은 오로지 긴 장대 하나.

세계 최고의 외줄타기 곡예사 왈렌다의 이번 도전은 그랜드 캐니언 건너기입니다.

높이 475m, 길이 400m의 그랜드 캐니언 건너기 첫 도전은 미국 전역에 생중계됐습니다.


▶ 인터뷰 : TV 진행자
- "닉 왈렌다가 지금 중간 지점에 도달하고 있습니다."

중간 지점을 지나면서 바람이 강하게 불자, 건너편에서 아내와 아이들이 숨죽이며 지켜봅니다.

외줄과 사투를 벌인지 22분 25초. 왈렌다는 성공을 확신하는 자축을 벌입니다.

그리고 남은 10여 m 는 엄청난 집중력을 발휘하며 달려갑니다.

왈렌다 집안은 7대째 외줄타기를 이어오고 있으며, 증조부는 73살에 외줄을 타다 목숨을 잃었습니다.

▶ 인터뷰 : 닉 왈렌다 / 외줄타기 곡예사
- "다음 도전이 될 건물, 절벽, 협곡 등을 찾고 있습니다. 200년 이상을 외줄타기 해온 혈통 있는 집안으로 그것이 제가 할 일입니다."

왈렌다는 지난해 6월에는 세계 최초로 나이아가라 폭포를 외줄타기로 건너 기네스북에 등재됐습니다.

벌써 궁금해진 그의 다음 도전은 뉴욕의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사이를 건너기입니다.

MBN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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