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여야 말로만 '민생'…7월 국회 소집설 '솔솔'
입력 2013-06-23 20:00  | 수정 2013-06-23 20:53
【 앵커멘트 】
여야는 이처럼 국정원 사건과 NLL 대화록에 대해 공방을 벌이면서도 민생법안을 빨리 처리하자는 구호를 앞세웁니다.
오늘도 말로는 소모적인 논쟁을 끝내고 민생입법에 나서자고 강조했는데요.
얼마나 진정성이 있는지는 국민이 판단할 문제입니다.
박호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여야 원내대표는 지난 20일 민생 관련 법안을 이번 6월 임시국회에서 통과시키자며 손을 맞잡았습니다.

하지만, 국정원 국정조사 요구와 NLL 대화록이 정국을 강타하면서 민생법안 논의는 한걸음도 나아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현실이 이런데도, 여야는 오늘(23일)도 민생을 챙기겠다는 말을 빠뜨리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윤상현 /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
- "대화록 공개로 소모적인 논쟁을 끝내고 민생입법이 차질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민주당의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 인터뷰 : 전병헌 / 민주당 원내대표
- "국정원 국정조사를 통해 민주주의를 지키고 국정원을 바로 세우고 을의 눈물을 닦아주는 민생입법의 확실한 성과를 내는…."

이대로 가다가는 열흘도 남지 않은 6월 국회는 아무것도 처리하지 못한 채 '빈손 국회'로 끝날 공산이 큽니다.

일정상 이번 주초에 상임위별 법안소위를 통과하지 못하면 9월 정기국회로 넘어가야 합니다.

밀린 법안들은 통상임금 개편과 정리해고 요건 강화 등 노동 현안을 비롯해 부동산경기 활성화 법안 등 수두룩합니다.

대리점공정화법안과 프랜차이즈법안에, 보육대란을 막기 위해 무상보육 예산지원을 늘리는 영유아보육법안도 통과가 어려워진 상황입니다.


국회에서는 벌써부터 7월에 임시국회를 다시 소집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MBN뉴스 박호근입니다.

영상취재:민병조 기자
영상편집:최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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