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한·중 정상회담 준비 분주…中 "박 대통령 융숭한 환영받을 것"
입력 2013-06-23 20:00  | 수정 2013-06-23 20:53
【 앵커멘트 】
중국 방문을 나흘 앞두고 박 대통령은 공식 일정 없이 순방 준비에 몰두하고 있습니다.
중국도 박 대통령이 도착하면 그야말로 '융숭한 환영'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김성철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
지난 금요일부터 오늘까지, 박 대통령은 사흘 째 아무런 공식 일정을 잡지 않고방중 준비에 몰두했습니다.

지난달 미국 방문을 앞두고 며칠 동안 일정을 잡지 않고 준비에 몰두하던 때와 비슷합니다.

한중정상선언문에 담을 구체적인 내용을 세세히 검토하면서 한·중 FTA와 문화교류 등 핵심 의제에 대해 각 부처에서 올라온 보고를 꼼꼼히 챙기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중국 모 대학에서 예정된 연설문을 가다듬고 중국어 연습을 하며 상당한 시간을 보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 대통령은 미국 방문 때처럼 '한복 패션'을 선보여 문화외교에도 앞장설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중국 방문 첫날 시진핑 주석이 주최하는 국빈 만찬에서 박 대통령이 한복 차림으로 등장해 '한국의 미'를 뽐낼지 주목됩니다.

중국의 준비와 의전 수준도 관심입니다.

지난 14일 박 대통령을 면담한 중국 탕자쉬안 전 국무위원은 이 자리에서 "박 대통령이 아주 융숭한 환영을 받을 것"이라고 말해 높은 수준의 의전을 준비 중임을 내비쳤습니다.

실제로 중국은 베이징 인민대회당 공식 환영 행사와 국빈 만찬 메뉴 선정 등에서 의전의 격을 높여 예우할 것으로 보입니다.

▶ 스탠딩 : 김성철 / 기자
- "실제로 아키히토 일왕의 중국 방문 당시 만찬 메뉴에 어떤 스프를 올릴 것이냐를 두고 일본과 중국 간 갈등이 빚어질 정도로 민감한 주제이기도 합니다. MBN뉴스 김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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