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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조’ 차우찬, LG전 6이닝 5실점 ‘패전위기’
입력 2013-06-23 19:16 

[매경닷컴 MK스포츠(대구) 박찬형 기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차우찬이 패전의 위기에 몰렸다.
차우찬은 23일 대구구장에서 열리고 있는 2013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8피안타(1홈런) 2볼넷 4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총 투구 수는 99개.
차우찬은 시즌 초반 부진해 선발 경쟁에서 밀려났지만, 계투요원으로 5승을 거두며 다시 선발 진입을 노리고 있다. 차우찬은 이날 경기 전까지 LG를 상대로 유독 강한 면모를 과시했다. 2경기 3⅓이닝 1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의 호투를 펼쳤다.
삼성 라이온즈의 차우찬이 시즌 7승 달성에 실패했다. 사진 = MK스포츠 DB
하지만 차우찬은 이날 컨디션 난조를 보이며 초반부터 난타를 당했다. 밋밋한 슬라이더가 문제였다. 1회 오지환에게 우익수 뒤로 빠지는 2루타를 맞은 차우찬은 후속 문선재에게 희생번트를 허용하며 1사 3루의 위기에 몰렸다. 이때 타석에 적시타를 얻어맞아 선취점을 빼앗겼다.

차우찬의 위기는 계속됐다. 정의윤에게 좌전안타를 맞은 뒤 박용택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어 정성훈에게 슬라이더를 공략당하며 좌월 투런포를 얻어맞아 1회에만 4점을 헌납했다.
차우찬은 2회부터 슬라이더보단 커브의 빈도를 높였다. 현재윤과 오지환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손주인을 헛스윙 삼진으로 솎아내는 등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감했다.
3회는 삼자범퇴. 정의윤-이병규-정성훈 세 타자 모두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무실점으로 4~5회를 틀어막은 차우찬은 6회 또 다시 실점했다.
선두타자 정성훈에게 2루타를 맞은 차우찬은 후속 이진영과 상대하던 중 폭투를 범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포수 진갑용의 송구실책까지 이어져 3루주자 정성훈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6회까지 마운드를 지킨 차우찬은 7회 심창민에게 공을 넘겼다.
한편, 7회가 진행 중인 현재 삼성은 1-5로 끌려가고 있다.
[chanyu@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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