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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I보다 50배 세밀한 ‘3D 뇌 지도 공개’
입력 2013-06-23 19:10  | 수정 2013-06-24 17:25

[MBN스타 박정선 기자] 초고해상도의 3D 뇌 지도가 공개돼 누리꾼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독일 율리히의 신경 의학연구소 카트린 아문츠 박사팀은 지난 20일(현지시각) 과학 전문학술지 사이언스에 ‘빅 브레인(Big Brain)이라는 이름의 3D 뇌 지도를 공개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사망한 65세 여성의 뇌를 머리카락보다 얇은 굵기의 7400개 단면조각으로 잘라 구조가 잘 보일 수 있게 파라핀을 입힌 뒤 미세 현미경으로 단층을 촬영했다.
이 고화질 사진들을 컴퓨터 이미지로 층층이 쌓아 올리는 방식으로 재조합해 정밀하고 입체적인 뇌 해부도를 완성한 것이다.

빅 브레인은 뇌 조직을 1미크로(1000분의 1㎜) 단위까지 볼 수 있기 때문에 기존 자기공명영상(MRI)보다 50배 세밀한 해부도를 구현한다.
아문츠 박사는 구글어스로 지형을 찾아보는 것처럼 뇌 구조를 찾아볼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연구팀은 빅 브레인이 파킨슨병 등 뇌의 특정 부분에 전기 자극을 줘서 치료하는 신경계 질환을 다루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박정선 기자 composer_js@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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