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이승엽 홈런 신기록’ 삼성, SK꺾고 선두 수성
입력 2013-06-20 21:31  | 수정 2013-06-20 22:01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김원익 기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는 이승엽의 프로야구 개인 통산 최다 홈런(스리런) 힘입어 SK와이번스를 꺾었다.
삼성은 20일 인천구장에서 열린 2013프로야구 SK와의 원정경기서 이승엽의 통산 352호째 스리런홈런과 선발투수 아네우리 로드리게스, 구원 필승조의 활약에 힘입어 5-2로 승리했다. 시즌 34승(20패 2무)째를 거둔 삼성은 이날 경기가 없었던 넥센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거센추격을 피해 한 발자국 달아났다. SK는 산발 4안타 4볼넷으로 틀어막히며 전날 연패를 끊은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기세가 꺾였다.
이승엽이 개인 통산 최다 홈런 신기록을 작성하는 스리런홈런으로 활약한 삼성 라이온즈가 SK와이번스를 꺾고 선두를 내달렸다. 20일 인천구장에서 열린 2013프로야구 삼성과 SK의 경기서 대기록을 작성한 이승엽이 미소를 짓고 있다. 사진(인천)=김영구 기자
이승엽은 스리런 홈런 포함 5타수 3안타 1득점 3타점 활약으로 팀 타선을 이끌었고 배영섭, 최형우는 멀티히트, 김태완도 솔로홈런 포함 멀티히트로 활약했다. 두 팀은 각 2방씩 총 4개의 홈런을 주고 받았다. 하지만 삼성 타선의 집중력과 결정적인 이승엽의 스리런 홈런이 승부를 갈랐다.
선취점은 SK가 먼저 냈다. 2회 선두타자로 나선 김상현은 삼성 선발 로드리게스의 4구를 공략해 좌월 솔로 홈런을 날렸다. 삼성도 3회 초 곧바로 응수했다. 김상수의 좌중간 안타와 배영섭의 몸에 맞는 볼, 정형식의 땅볼, 최형우의 1타점 적시타를 묶어 동점을 만든 이후 이승엽이 통산 개인 최다 홈런 신기록이자 352호째인 스리런홈런을 날려 4-1로 경기를 뒤집었다. 3회 말 2사에서 정근우가 좌월 솔로홈런을 터뜨려 1점을 추격하면서 경기는 불이 붙을 듯 했다.

하지만 이후 경기는 소강상태에 빠졌다. 침묵이 깨진 것도 다시 홈런 덕분이었다. 삼성은 8회 1사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태완이 최영필의 2구를 공략해 좌월 쐐기 솔로 홈런을 날려 5-2로 점수 차를 벌렸다.
20일 인천구장에서 열린 2013프로야구 삼성과 SK의 경기서 프로야구 통산 개인 최다 352호 홈런을 쏘아올린 이승엽이 류중일 삼성 감독에게 뜨겁게 안기고 있다. 사진(인천)=김영구 기자
분위기를 가져온 삼성은 7회 2사부터 등판한 안지만이 1⅓이닝 무실점, 오승환이 9회부터 1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경기를 매조졌다.
로드리게스는 6이닝 3피안타(2홈런) 3볼넷 4탈삼진 2실점의 성적을 기록하며 시즌 3승(4패)째를 거뒀고, 윤희상은 6⅔이닝 10피안타(1홈런) 1볼넷 3탈삼진 4실점 역투에도 시즌 3패(3승)째를 당했다.
[one@maekyung.com]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