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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선 폭발’ 다저스, 양키스에 설욕...6-0 승
입력 2013-06-20 10:52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뉴욕 브롱크스) 김재호 특파원] 두 번은 지지 않았다. LA다저스가 더블헤더 2차전을 승리로 가져갔다.
다저스는 20일 오전(한국시간) 뉴욕 브롱크스의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더블헤더 2차전에서 6-0으로 승리했다. 선발 크리스 카푸아노가 시즌 2승째를 챙겼고, 양키스 선발 필 휴즈는 6이닝 10피안타 5실점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다저스 타선이 모처럼 폭발한 경기였다. 중심 타선을 맡은 아드리안 곤잘레스(5타수 3안타), 핸리 라미레즈, 안드레 이디어(이상 4타수 2안타)가 멀티히트를 터트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시즌 5호 홈런과 2호 도루를 기록한 야시엘 푸이그는 재치 있는 번트 안타로 타선에 힘을 보탰다.
다저스가 크리스 카푸아노의 호투에 힘입어 양키스에 패배를 설욕했다. 사진(美 뉴욕 브롱크스)= 한희재 특파원
승부는 초반에 갈렸다. 선두 타자 스킵 슈마커의 좌전 안타를 시작으로 네 타자가 연속 안타를 때리며 2득점했다. 3회에는 곤잘레스, 이디어의 2루타를 묶어 한 점을 더 추가했다. 5회에도 라미레즈의 좌전 안타, 제리 헤어스톤 주니어의 희생플라이를 엮어서 5-0을 만들었다. 7회에는 푸이그가 솔로 홈런을 터트리며 상대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카푸아노의 활약이 빛났다. 6회까지 안타 3개만을 허용하며 무실점으로 양키스 타선을 틀어막았다. 크리스 위드로우, 브랜든 리그가 뒤를 이어 팀의 승리를 지켰다.
이날 승리로 다저스는 32년 만에 양키 스타디움을 방문한 자리에서 1승 1패를 기록했다. 양 팀은 7월 31일부터 다저 스타디움에서 2연전을 치를 예정이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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