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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규·정성훈 백투백, 베테랑의 홈런은 달랐다
입력 2013-06-19 22:16 

[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LG 트윈스의 베테랑 이병규(39)와 정성훈(33)은 결정적인 순간 홈런을 쳐냈다. 승부처에서 베테랑의 방망이는 더욱 신바람을 냈다.
LG는 19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8회 터진 이병규와 정성훈의 백투백 홈런에 힘입어 4-1로 이겼다. 이로써 LG는 6연승을 달렸다.
이병규가 LG에게 무한한 에너지를 전달했다. 사진=MK스포츠 DB
LG는 NC 선발 이재학에게 6이닝 1안타 9삼진 무득점으로 끌려갔다. 하지만 LG의 베테랑들은 차분히 기회를 기다렸다.
이병규는 8회 2사 1,2루에서 김진성을 상대로 우측 펜스를 넘기는 홈런을 기록했다. 시즌 3호. 이병규는 더그아웃에서 두 팔을 들어 올리는 세리머니를 하며 팀에 에너지를 전달했다. 분위기를 가져온 결정적인 홈런을 친 주장의 활약에 LG 더그아웃은 들썩였다.

이병규의 에너지는 다음 타자에게 바로 전달됐다. 정성훈은 초구를 받아쳐 백투백 홈런을 완성했다. 시즌 7호 연속 타자 홈런이다. 정성훈은 역대 21번째 1,600경기 출장을 자축하는 홈런을 쐈다.
LG는 0-1이던 경기를 순식간에 4-1로 만들었다. NC가 분위기를 뒤집기에는 LG의 신바람이 너무 강했다.
올 시즌 LG는 선수들이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해내며 서로를 신뢰하고 있다. 그 중심에는 베테랑들이 있다.
솔선수범하며 팀을 하나로 뭉치게 하고 있다. 경기장에서나 더그아웃에서나 자신들의 역할을 잘해주고 있다.
주장 이병규가 결정적인 홈런을 치자 LG 더그아웃 분위기는 절정으로 치달았다. 베테랑의 홈런은 확실히 달랐다.
[ball@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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