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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권, 8회 3타점 ‘싹쓸이’…SK 4연패 탈출
입력 2013-06-19 21:16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이상철 기자] 프로야구 SK 와이번스가 삼성 라이온즈를 꺾고 4연패에서 탈출했다.
SK는 19일 문학 삼성전에서 선발 조조 레이예스의 호투와 8회 박정권의 3타점 2루타에 힘입어 4-2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 12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 1-2 패배 이후 내리 4경기를 졌던 SK는 8일 만에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시즌 성적은 24승 1무 30패. 반면, 삼성은 33승 2무 20패로 2위 넥센 히어로즈와 승차가 2경기로 좁혀졌다.
박정권은 19일 문학 삼성전에서 8회 2사 만루 기회에서 싹쓸이 2루타를 때려, SK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사진(인천)=김영구 기자
레이예스는 8이닝 5피안타 2사사구 7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5승(6패)을 올렸다. 3연패에서도 벗어났다. 1군 엔트리에 돌아온 릭 밴덴헐크는 복귀 무대에서 8회 결정적인 위기를 넘지 못하고 시즌 3패(3승)째를 거뒀다.

7회까지는 치열한 투수전이었다. SK와 삼성 타선은 상대 선발투수의 구위에 철저하게 눌렸다. 레이예스와 밴덴헐크는 몇 차례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으로 단 1실점씩만 허용했다.
하지만 그 팽팽한 균형은 8회 깨졌다. 야수의 수비 덕을 봤던 레이예스가 아닌 밴덴헐크가 먼저 무너졌다.
SK는 8회 박진만의 사구와 조동화의 우전안타로 1사 2,3루의 찬스를 잡았다. 밴덴헐크는 최정을 고의사구로 거른 후 승부수를 띄웠다. 이재원을 삼진으로 잡았지만, 최근 매서운 타격감을 과시하던 박정권을 피하진 못했다.
박정권은 밴덴헐크의 3구를 통타, 좌중간 깊숙이 타구를 날렸다. 중견수 정형식이 몸을 날려봤으나 빠져 나갔다. 그 사이, 주자 3명이 차례로 홈을 밟았다. 1-1이었던 스코어는 순식간에 4-1로 벌어졌고, 승부는 갈렸다.
삼성은 9회 SK 마무리 박희수를 상대로 안타 3개를 치며 뒤늦게 추격의 불씨를 당겼으나 1점을 만회하는데 그쳤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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