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박 대통령 도서전서 깜짝 구입한 책 5권은?
입력 2013-06-19 17:39  | 수정 2013-06-19 17:42
박근혜 대통령이 19일 '2013 서울국제도서전' 개막식에 참석해 인문교양서적 출판업체인 '도서출판 책세상' 부스에 들러 책 5권을 깜짝 구입했습니다.

박 대통령이 도서상품권을 주고 선택한 책은 '이이 답성호원', '일러스트 이방인', '유럽의 교육', '철학과 마음의 치유', '정조와 홍대용, 생각을 겨루다' 5권. 책 가격은 모두 7만6천400원입니다.

박 대통령의 바쁜 국정 일정과 외유계획 등을 감안할 때 이날 구입한 책은 대통령의 여름휴가 독서리스트에 오를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휴가 때면 몇 권의 책을 구입해 독서삼매경에 빠지곤 하는데, 오바마의 독서리스트에 오른 책들은 베스트셀러 반열에 오르는 '혜택'을 얻기도 합니다.

박 대통령은 이날 도서전 개막식 축사에서 "저도 인생에서 가장 힘든 시기를 보낼 때 성현들의 지혜가 담긴 동서양 고전들의 글귀가 저를 바로 세웠고 이겨낼 수 있는 힘을 줬다"고 밝혔는데 아니나 다를까 5권의 구매목록에는 고전이라할 만한 '답성호원'(答成浩原)과 '정조와 홍대용, 생각을 겨루다'(계방일기ㆍ桂坊日記 완역) 등이 포함됐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들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상당한 독서가이지만 새 정부들어서는 국정에 전념하느라 책을 마주할 여유는 없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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