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고등어구이·동태찌개도 원산지 표시 의무
입력 2013-06-17 20:00  | 수정 2013-06-17 21:54
【 앵커멘트 】
식당에서 생선구이나 조림 먹을 때 원산지 확인하시나요?
대부분의 생선이 육류처럼 의무 표시 대상이 아니라 알 길이 없었는데, 이달 말부터는 생선도 어디서 잡혔는지 메뉴판에 명시해야 합니다.
최은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지글지글 끓는 동태찌개.

노릇하게 익은 생선구이.

식당에서 먹을 땐 어느 나라에서 잡힌 것들인지 알 수 없습니다.

고기처럼 원산지를 표시할 의무가 없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전옥순 / 서울 목동
- "(원산지) 모르고 먹고 있는데요."

▶ 인터뷰 : 윤산학 / 서울 녹번동
- "그냥 먹죠."

국내에서 유통되는 수산물 대부분은 수입산입니다.


▶ 스탠딩 : 최은미 / 기자
- "동태는 러시아산, 갈치는 중국산과 인도네시아산이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식당에선 원산지 표시가 안 돼 소비자 불만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김은숙 / 서울 대치동
- "(일본 원전 사태 이후) 음식물 쓰레기통에 다 갖다버렸어요. 그 이후로는 고등어 안 먹어요. 사먹지도 않고. 생선을 안 먹은 지가 1년 됐어요."

이달 28일부터는 식당에서 고등어와 갈치, 동태의 원산지를 확인하고 먹을 수 있습니다.

정부가 법령을 개정해 횟감에 주로 적용되던 원산지 표시 의무 대상을 확대했습니다.

8월 말까지 관계부처 합동으로 특별 단속도 펼칠 계획입니다.

MBN뉴스 최은미입니다. [ cem@mbn.co.kr ]

영상취재 : 김정훈 기자, 김회종 기자, 안현민 VJ
영상편집 : 국차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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