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지리산으로 시집간 반달곰 '아리'
입력 2013-06-16 20:00  | 수정 2013-06-17 15:21
【 앵커멘트 】
서울대공원에 살던 암컷 반달가슴곰이 지리산국립공원으로 옮겨졌다고 하는데요.
사람들처럼 자연을 찾아 귀농한 걸까요?
전남주 기자가 그 이유를 설명해 드립니다.


【 기자 】
반달가슴곰 한 마리가 사과를 먹으려고 작은 우리 안으로 들어갑니다.

영문도 모른 채 우리 안에 갇힌 곰순이.

오늘은 서울대공원에 사는 곰순이가 지리산 곰돌이에게 시집가는 날입니다.

밤늦게 도착한 새색시 곰순이는 자신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을 곰돌이 집으로 들어갑니다.

곰순이를 포함해 모두 3마리가 지리산과 서울대공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유전적 다양성 확보 차원과 근친교배를 막기 위해섭니다.

▶ 인터뷰 : 이배근 / 국립공원관리공단 부장
- "지금부터 7월까지 교배기입니다. 충분히 가능하다면 다른 개체와 교배를 통해 내년 출산 가능성이 있으리라 봅니다."

순조롭게 교배가 이뤄진다면 곰순이의 출산일은 내년 1월쯤입니다.

곰순이가 건강한 새끼를 낳기를 기원합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편집 : 한남선
영상제공 : 국립공원관리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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