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익산경찰서' 포털사이트 검색어 1위…갑자기 왜?
입력 2013-06-16 10:37  | 수정 2013-06-16 10:41
익산경찰서가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으로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15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2000년 8월 발생한 전북 익산의 택시기사 살인 사건의 전말을 집중 조명했습니다. 당시 사건을 담당하고 있던 익산경찰서는 수사 과정에서 15세의 최 모 군을 용의자로 지목했고 최 군도 범행을 자백하며 수사가 마무리 되는 듯했는데요,

하지만 재판 과정에서 최 군은 경찰의 협박과 폭력 때문에 허위 진술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결국 최 군은 구속돼 10년 형을 받고 수감됐습니다.

그런데 최 군이 수감 된 지 3년이 지난 2003년, 군산경찰서는 진범 김 모 씨가 검거됐다고 발표했습니다. 하나의 사건에 두 명의 범인이 나타난 이 사건에 대해 큰 관심을 보였지만 3년이 지난 사건의 증거를 찾기란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결국 숙사가 길어지면서 관심은 사그라졌고, 경찰은 자신의 진술은 허위였다”는 김 씨의 말 한 마디에 소리소문 없이 사건을 종결시켰습니다.

이후 최군은 10년을 모두 복역하고 나왔는데요, 방송을 통해 최 군의 억울한 사연이 알려지자 각종 포털사이트 검색어에 '익산경찰서'가 오르고 익산경찰서 자유게시판에는 300개에 육박하는 항의글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사진=해당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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