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이대우 검거] 치밀한 도주 행각…수갑도 스스로 풀어
입력 2013-06-15 20:00  | 수정 2013-06-15 21:25
【 앵커멘트 】
탈주범 이대우에 대한 검찰 조사가 이뤄졌는데요.
이 씨는 남원지청에서 도주하자마자 수갑을 스스로 풀었다고 진술했습니다.
강세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검거 당시 변장을 위한 가발과 줄무늬 옷 대신 죄수복으로 갈아입은 이대우.

(나오세요. 나오세요.)

▶ 스탠딩 : 강세훈 / 기자
- "전주지검은 부장검사를 포함한 4명의 검사를 투입해 강도 높은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이 씨는 남원지청을 탈주한 직후 왼손에 찬 수갑을 청사 담장에 여러 번 부딪혀 느슨해지게 한 다음 수갑을 빼냈다고 진술했습니다.

▶ 인터뷰 : 최윤수 / 전주지검 차장검사
- "수갑이 헐거워진 왼쪽 손목을 빼내고 그것을 오른손으로 옮겨 두 개를 한꺼번에 찬 거죠."

그리고 광주의 한 시장에서 산 절단기로 수갑을 잘라내 인근 야산에 버렸다고 말했습니다.

또 PC방을 옮겨다니며 자신에 관한 기사를 검색해 경찰의 수사망을 벗어나는 치밀함도 보였습니다.


그러나 도피 당일 광주의 한 마트에서 현금 30만 원을 훔친 것 말고는 추가로 밝혀진 범행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인터뷰 : 최윤수 / 전주지검 차장검사
- "현재까지 조사된 (추가 범행은) 없습니다."

검찰은 도주 혐의를 적용해 이대우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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