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절대강자'에 떠는 인터넷 세상
입력 2013-06-14 20:01  | 수정 2013-06-14 21:15
【 앵커멘트 】
그렇다면 네이버에는 과연 무슨 문제가 있는 것일까요.
이정호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기자 】
네이버에서 '식빵'을 검색했습니다.

각종 빵가게 광고가 화면 상단을 가득 메웁니다.

파워링크, 즉 네이버에 광고비를 준 곳들입니다.

이번엔 구글.

식빵 조리법과 보관법처럼 누리꾼의 관심사가 담긴 블로그들이 화면 맨 위에 뜹니다.


돈 주는 업체가 양질의 검색결과보다 선순위에 놓이는 것은 기본이고, 돈 없는 업체는 소비자와 만날 기회조차 잡기 힘들다는 얘기입니다.

인터넷 정보제공 시장의 상황은 더 심각합니다.

네이버의 지식쇼핑으로 가격비교 사이트 대부분이 문을 닫았고 음악, 영화 콘텐츠 시장에서도 중소업체의 주름살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2000년대 말 네이버가 부동산 사이트를 개설하면서 영세 부동산 정보업체들은 대부분 경영난에 빠져 사실상 고사됐습니다.

업계에선 이런 네이버의 행태에 대해 조심스럽기만 합니다.

▶ 인터뷰(☎) : 부동산 업계 관계자
- (지금 좀 어떤 상황인가요? 네이버가 진출하는 것이요.) 제가 좀 말씀 드리기가…. 죄송합니다.

하지만, 네이버를 운영하는 NHN의 김상헌 대표는 지난달 한 행사장에서 "점유율은 검색품질에 대한 이용자의 선택이 만든 결과"라며 논란을 정면 반박했습니다.

최근 이른바 '갑의 횡포'를 규제하자는 최근 흐름에 대해 네이버가 어떤 대답과 구체적 행동을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이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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