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민주당 "전두환 재산 1조 원"
입력 2013-06-14 20:01  | 수정 2013-06-14 21:10
【 앵커멘트 】
노태우 전 대통령은 전두환 전 대통령에 비하면 그래도 추징금을 많이 낸 편입니다.
전 전 대통령은 재산이 29만 원밖에 없어서 추징금을 낼 수 없다고 하는데요.
그런데 재산규모가 1조원에 달한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전두환 전 대통령의 자택에서 열린 학교 동문 행사.

전 재산이 29만 원이라던 전 전 대통령의 주장에 걸맞지 않게 행사가 호화롭습니다.

▶ 인터뷰 : 전두환 / 전 대통령(2010년 1월)
- "이 세상에서는 독식할 수 없어. 자기 혼자 먹고살 수 없는 거야. 반드시 도와줘야돼, 서로서로…."

민주당은 전두환 전 대통령의 재산이 1조 원에 가깝다고 밝혔습니다.


1988년 퇴임하면서 청와대에서 1천억 원을 챙겼고, 30명의 재벌 총수에게 5천억 원의 뇌물을 걷어갔다는 겁니다.

여기에 거액의 자산이 친인척 이름으로 숨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전병헌 / 민주당 원내대표
- "전두환 불법 재산 반드시 추징해야 합니다. 지금 전두환 불법 재산 은닉처 의혹이 9천334억 원에 달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재산 은닉처로 세 아들을 지목했습니다.

장남 재국씨가 운영하는 출판사 자산, 차남 재용씨가 설립한 부동산 개발회사 자산 등이 수천억 원에 달한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 스탠딩 : 이권열 / 기자
- "민주당은 전 전 대통령의 친인척 재산을 몰수할 수 있는 '전두환 추징법'을 통과시켜야 한다고 다시 한 번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2kwon@mbn.co.kr>"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