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류길재 장관 "기존합의 존중…신뢰가 우선"
입력 2013-06-14 20:00  | 수정 2013-06-14 21:10
【 앵커멘트 】
류길재 장관이 통일부 장관으로는 5년 만에 처음으로 6·15 기념행사에 참석했습니다.
류 장관은 작은 데서부터 신뢰를 쌓아나가겠다며 남북 관계 개선을 서두를 생각이 없음을 밝혔습니다.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류길재 장관이 통일부 수장으로서는 5년 만에 6·15 정상회담 기념행사에 참석했습니다.

통일부 장관의 참석은 금강산 관광객 박왕자 씨 피격 사건 전인 지난 2008년이 마지막입니다.

류 장관은 남북 당국회담 무산과 관련한 남남갈등을 우려했습니다.

▶ 인터뷰 : 류길재 / 통일부 장관
- "통일시대를 지향하는 데 있어서 과거와 현재의 소모적인 우리 내부의 갈등은 하루빨리 걷어내야 합니다."

또, 6·15 공동선언과 7·4 공동성명 등 남북 간의 합의를 존중하고 있지만, 이를 지속하기 위해서는 남북 간의 신뢰가 있어야 한다는 정부의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새로운 대북 대화제의 등 유화적인 메시지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류 장관은 더디더라도 한 걸음씩 신뢰를 쌓아야 한다며, 남북관계 개선을 서두를 생각이 없음을 밝혔습니다.

한편, 정부는 남남 갈등이 우려된다며 6·15 기념 남북 공동행사를 5년째 불허했습니다.

북한은 6·15실천 북측 준비위원이기도 한 강지영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서기국 국장을 당국 회담 단장으로 내세울 만큼 6·15 공동행사를 강조해 왔습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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