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스크린에 옮긴 연평해전…해군 전폭 지원
입력 2013-06-14 20:00  | 수정 2013-06-14 21:54
【 앵커멘트 】
11년 전, 서해를 지키다 우리 해군 장병 6명이 전사했던 제2연평해전이 한 편의 영화로 만들어집니다.
영화 제작 지원에 우리나라 해군도 발벗고 나섰습니다.
박통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월드컵 막바지 열기로 뜨거웠던 지난 2002년 6월 29일.

서해에선 북방한계선을 침범한 북한 경비정과 우리 해군이 교전을 벌이다 장병 6명이 전사했습니다.

여섯 용사의 숭고한 희생을 낳은 교전의 기록이 스크린에 옮겨집니다.

올해 10월 개봉을 목표로 하는 영화 'NLL-연평해전'은 치열하고 긴박했던 당시의 상황을 고스란히 담았습니다.


문제는 예산,

후원사 없이 국민에게 십시일반 돈을 모으는 이른바 '크라우드 펀딩' 방식으로 투자금을 확보하고 있지만, 높은 완성도를 위해서는 턱없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 인터뷰 : 김학순 / 'NLL 연평해전' 영화 감독
- "많은 영화가 초기 투자를 시행하는 데 많은 어려움을 겪었듯이 이 영화도 초기 투자를 유치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이처럼 열악한 제작 환경을 지원하고자 해군 가족들이 직접 바자회를 열고 성금을 모으며 제작비 마련에 나섰습니다.

또 영화에 필요한 함정이나 전투 장비를 제공하는 등 해군의 전폭적인 지원은 제작에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애숙 / 해군 가족
- "(제작비가) 많이 모자란다고 해서 해군에서 같이 동참하는 의미에서…. 즐거운 마음으로 해군을 위해서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많은 이들의 도움으로, 여섯 용사의 투혼과 희생정신을 조만간 스크린을 통해 만날 수 있게 됐습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 tong1@mbn.co.kr ]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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