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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싸다고 좋은 건 아냐'…고수들만 아는 야구장 명당자리
입력 2013-06-14 20:00  | 수정 2013-06-16 21:34
【 앵커멘트 】
요즘 야구장 표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죠.
특히, 그라운드에 가까운 지정석일수록 수가 적고 비싸다고 하는데, 잘 찾아보면 싸면서도 좋은 자리가 있다고 합니다.
고수들만 아는 명당자리를 김동환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 기자 】
목동야구장 단골들은 굳이 비싼 돈 주고 내야지정석을 사지 않습니다.

가장 싼 외야석 끄트머리에서도 한가로이 특권을 누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라운드가 한 눈에 들어오고, 틈틈이 불펜 투수들의 연습을 눈앞에서 볼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정민규 / 서울시 목동
- "홈런볼이 떨어져서 왔는데 여기가 제일 좋은 자리인 것 같더라고요. 가끔 선수들과 얘기도 하고…."

인천 문학구장 외야에 있는 언덕 모양의 '그린존'도 명당 자립니다.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단위 팬에게 가장 인기입니다.

▶ 스탠딩 : 김동환 / 기자
- "시원한 잔디밭에서 야구도 보고, 피서도 하고, 일석이조입니다."

국내에서 가장 큰 잠실야구장에서도 내야 맨 꼭대기까지 올라가 본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지상 10층 높이에서 그라운드를 내려다보면 야구장을 다 가진 듯합니다.

주목받기 좋아하는 여성 팬들에겐 중계 카메라에 잘 잡히는 부산 사직구장의 1루쪽 상단자리가 최고입니다.

대구구장은 더그아웃이 좁고 낙후된 덕에 일반석 맨 앞자리에 앉으면 선수들과 친해질 수 있습니다.

조금만 눈을 돌리면 야구를 훨씬 싸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습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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