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차에 치여도 아기 구하러 '벌떡'…모정은 강했다
입력 2013-06-14 20:00  | 수정 2013-06-14 21:10
【 앵커멘트 】
차에 치이고 나서도 자기 몸은 돌보지 않고 황급히 아기를 구한 엄마가 있습니다.
몸을 사리지 않는 모정에 하늘이 도운 것인지, 다행히 엄마와 아기 모두 별다른 상처는 입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상민 기자입니다.


【 기자 】
한 여성이 유모차를 밀며 한가롭게 길을 가고 있습니다.

그 순간 자동차 한 대가 미끄러지며 그들을 덮칩니다.

엄마는 자동차에 부딪혀 튕겨져나갔고, 아기가 탄 유모차는 차 밑에 깔린 절체절명의 순간.

아기 엄마는 벌떡 일어나 자동차로 달려갔고, 주변 사람들이 오기도 전에 차 밑에서 아기를 꺼냈습니다.


열일곱 살의 엄마 알론다 히바시오가 몸을 사리지 않는 모정으로 8개월 된 아기 펄라를 구했습니다.

▶ 인터뷰 : 산체스 / 아기 이모
- "우리 모두 너무 무서워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고 있었는데 그녀는 정말 빨리 움직였어요."

차 밑에 깔린 유모차가 완전히 부서지다시피 했지만, 다행히 아기는 무사했고, 엄마도 큰 상처는 입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히바시오 / 아기 엄마
- "신이 도왔습니다. 신이 우리를 도왔어요."

병원에서 가벼운 치료를 받고 퇴원한 펄라, 무슨 일이 있었느냐는 듯 천진난만하게 노는 펄라의 뒤에는 가슴 뭉클한 모정이 있었습니다.

MBN뉴스 이상민입니다. [ mini4173@mbn.co.kr ]

영상편집 : 원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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