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우리도 사람이다” 상처 입은 스타들, 악플러에 대처하는 자세
입력 2013-06-14 15:01 

각종 루머와 음담패설, 욕설을 방치하던 스타들이 반격에 나섰다. SNS를 통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고 강력한 경고를 보냈고, 급기야는 고소와 고발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최근 걸그룹 나인뮤지스의 경리는 SNS를 통해 상습적으로 음담패설이 담긴 메시지를 보내는 한 누리꾼에게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고, 소속사 스타제국 엔터테인먼트 역시 경고와 함께 공식적인 사과를 요청했다. 그러나 별다른 반응이 없는 파렴치한 누리꾼의 행동에 결국 고소에까지 이르게 됐다.
이 같은 사례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원더걸스 멤버 소희 역시 경리와 같은 상황을 겪었다. 지난해 11월 소희의 트위터에 음란성 멘션을 남긴 대학생 이모씨도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및 모욕죄 혐의로 구속했다. 이 악플러는 소속사 측의 공식 경고에도 적반하장식의 태도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가수 아이유는 증권가 정보지를 통해 ‘10월 결혼설이라는 근거 없는 소문이 떠돌아 몸살을 앓았다. 결국 아이유 역시 이를 최초로 유포한 이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으며, 해당 루머 글에 악성 댓글을 게시한 누리꾼들도 고발장에 포함시켰다.

여성 스타들 뿐 아니라 남성그룹 JYJ에게도 이 같은 일은 벌어졌다. 박유천과 김준수, 김재중이 멤버로 있는 JYJ에 대해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 혐의로 소속사가 법적조치를 취하며 이와 관련된 악성 누리꾼들을 대거 입건했다.
더 큰 문제는 아직 판단이 부족하고, 심성이 약한 어린 연예인들에게까지 몰지각한 악플이 무분별하게 생기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 ‘리틀싸이로 이름을 알린 황민우 군은 한국인 아버지와 베트남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이에 대해 일부 누리꾼들은 인신공격을 하는 등 도를 넘은 악플을 남겼다. 황민우의 소속사 역시 악플을 남기고, 의도적으로 홈페이지를 마비시킨 누리꾼들을 고소하며 강경대응에 나선 바 있다 .
스타도 사람이다. 물론, 대중들의 관심으로 먹고 산다지만 터무니없는 악플들에 태연할 수 없다. 누리꾼들 역시 법을 이용해서라도 자신을 지키려는 스타들의 강경한 대처에 공감의 뜻을 표하고 있다.
[MBN스타 박정선 기자 composer_js@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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