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가족식사, 소아 우울성향 낮춘다
입력 2013-06-14 10:25 
가족과 함께 식사하는 시간과 횟수가 많을수록 소아의 우울성향이 낮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보고됐다.
김대현 계명의대 가정의학과 교수는 2010년 대구 시내 1개 초등학교 5, 6학년 학생 162명을 대상으로 ‘소아우울척도(Children's Depression Inventory, CDI)를 조사한 결과, 부모식사횟수, 총식사횟수가 많은 군에서 유의하게 낮았다고 밝혔다.
소아의 발달 과정에 있어 가정은 무엇보다도 중요한 배경이며, 가족식사가 소아의 발달에 큰 영향을 끼친다는 연구 결과들은 다수 보고된 바 있다.
설문지의 내용은 가족식사의 양과 질을 묻는 항목, 가족기능지수(Family APGAR score, FAS), CDI가 포함됐다.

이와 함께 개인의 기본정보과 가족특성(가족형태, 가족 수, 자녀수, 경제수준, 부모의 직업과 종교)에 대해서도 함께 조사됐다.
설문조사 분석결과 유일하게 식사 중 대화량이 많고 식사 중 분위기가 좋은 군에서 높은 FAS와 낮은 CDI를 보였다.
그러나 소아의 기본정보와 가족특성, 식사인원, 식사시간, 식사 중 TV시청정도에 따른 변화에서 FAS 및 CDI와 통계적으로 유의한 관계는 없었다.
김 교수는 가족식사가 잦고 식사 중 대화가 많으며 분위기가 좋을수록 가족기능은 향상되고 소아의 우울성향은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며 가족식사가 가족기능 및 소아의 우울성향과 어떤 관련성이 있는지 알아보고자 이번 연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가정의학회지 2013년 5월호 영문판에 게재됐다.

한석영 매경헬스 [hansy@mkhealt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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