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MB 핵심사업 뉴타운' 첫 해제지구 나왔다
입력 2013-06-14 07:00  | 수정 2013-06-14 09:42
【 앵커멘트 】
이명박 전 대통령이 서울시장 시절 중점적으로 추진했던 뉴타운 사업을 통째로 해제한 첫 사례가 나왔습니다.
서울시 다른 뉴타운 추진지역에도 상당한 파문이 일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정수정 기자입니다.


【 기자 】
낡은 단독주택들이 밀집한 서울 창신·숭인동 지역입니다.

2007년 뉴타운 지구로 지정됐지만, 6년 만에 통째로 해제됐습니다.

다가구 등 단독주택 주민들의 반발이 거센데다가 사업비가 눈덩이처럼 불어나 원주민들이 다시 정착하기 어려워졌습니다.

▶ 인터뷰 : 정태선 / 창신·숭인뉴타운 주민
- "우리 보상가는 실거래가가 아니고 공시지가이고, 물어야 할 것은 도로, 공원, 공공시설, 학교…."

사정이 이렇자 결국 서울시가 주민들의 뉴타운 지구 해제 요구를 받아들였습니다.


▶ 스탠딩 : 정수정 / 기자
- "그동안 뉴타운 개별구역이 취소된 사례는 많았지만, 이처럼 지구 전체가 취소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 인터뷰 : 이건기 / 서울시 주택정책실장
- "창신 뉴타운 전체가 해제되는 것입니다. 창신뉴타운이 지정돼 지금까지 여러 가지 갈등도 있었고…."

그동안 서울에서 뉴타운으로 지정된 지역은 모두 35곳.

서울시는 주민 반대가 심한 두세 곳을 추가로 해제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입니다.

지난 2000년 중반 집값이 크게 오르면서 '광풍'으로까지 번졌던 뉴타운 사업.

이제는 천덕꾸러기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 suall@mbn.co.kr ]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윤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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