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한미일 6자회담 수석대표 다음 주 회동
입력 2013-06-14 07:00  | 수정 2013-06-14 07:58
【 앵커멘트 】
한미일 6자회담 수석대표가 북핵 문제 등을 논의하기 위해 다음 주 한자리에 모입니다.
지난 2월 북한 핵실험 이후 첫 회동인데, 남북 대화가 결렬된 직후 열리는 이번 만남에서 어떤 결과를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김준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다음 주 한·미·일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가 워싱턴DC에서 만납니다.

워싱턴 외교 소식통은 현지시각으로 13일, 우리 측 조태용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미국 측 글린 데이비스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 일본 측 스기야마 신스케 아주대양주국장이 참석한다고 밝혔습니다.

세 나라 수석대표가 만나는 건 지난 2월 북한 핵실험 이후 처음.

이번 회동에서는 최근 무산된 남북당국회담과 이달 말 예정된 한·중 정상회담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30일부터 열리는 아세안지역포럼(ARF) 외교장관 회의 의제 등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이달 초 한미일 국방장관은 아시아안보회의에서 북한이 모든 핵무기와 핵 프로그램 폐기를 포함한 유엔 안보리 결의를 준수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 바 있습니다.

외교 소식통은 이번 회담이 조태용 본부장과 미·일 대표들 간에 향후 업무 협조를 원활하게 하기 위한 성격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일본 교도통신은 이번 고위 회담이 과거사와 독도 영유권 문제로 냉랭해진 한·일 관계를 개선하는 계기도 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한편, 중국 화춘잉 외교부 대변인은 남북이 한반도 정세 완화와 관계 개선에 적극적으로 노력을 기울이기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김준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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