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ESPN ML 신인 랭킹, 푸이그 2위·류현진 4위
입력 2013-06-14 06:52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미국 스포츠 전문 채널인 ‘ESPN이 LA다저스의 두 거물급 신인, 야시엘 푸이그와 류현진을 유력 신인왕 후보로 평가했다.
전직 신시내티 레즈, 워싱턴 내셔널스 단장이자 ESPN의 야구 전문 분석가로 활동하고 있는 짐 보우든은 13일(한국시간) 자신이 평가한 이번 시즌 메이저리그 루키 랭킹을 소개했다.
이들은 데뷔 일주일 만에 강한 인상을 남긴 푸이그를 집중 조명했다. 지난 시즌 다저스와 7년 4200만 달러에 계약한 그는 데뷔 후 10경기에서 35타수 17안타 4홈런 10타점 타율 0.486의 믿기지 않는 활약을 펼쳤다.
가끔 말로 설명이 필요 없는 순간이 있는데 지금이 그렇다”는 다저스 전담 캐스터 빈 스컬리의 말을 인용하면서 지금까지 봐왔던 신인 중 가장 인상 깊은 데뷔를 했다. 타격 능력, 파워, 주력, 수비 능력까지 고루 갖췄다”고 평가했다.

이어서 그의 활약은 과거 켄 그리피 주니어나 커비 푸켓을 떠오르게 하는 활약이다. 그가 타석에만 들어서면 다저 스타디움이 들썩인다. 야구가 얼마나 재밌을 수 있는지를 확실하게 보여주고 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들은 류현진에 대해서도 데뷔 후 두 달이 지난 지금, 6년 3600만 달러의 계약이 가치가 있음을 스스로 증명했다”며 후한 점수를 매겼다. 평균 구속 88~91마일, 최고 구속 92~93마일의 강력한 패스트볼을 가졌으며, 체인지업은 최고의 변화구며, 슬라이더도 예상보다 낫다고 평가했다. 제구 능력과 유연한 투구 동작에 대해서도 높은 점수를 줬다. 그러나 커브에 대해서는 가끔 밋밋하게 떨어진다”며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신인 랭킹 1위는 세인트루이스의 선발 투수 셸비 밀러가 차지했다. 13탈삼진 1피안타 완봉승을 거뒀던 5월 11일 콜로라도전을 예로 들면서 강타선을 상대로도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7월 뉴욕에서 열리는 올스타전에도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밀러를 유력한 신인왕 후보로 지목했다.
[greatnemo@maekyung.com]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