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유명 이불업체 회장, 직원 '성추행 혐의'로 피소
입력 2013-06-13 20:01  | 수정 2013-06-13 21:36
【 앵커멘트 】
유명 이불업체 회장이 직원 3명을 성추행한 혐의로 피소됐습니다.
성추행도 모자라 협박까지 했다고 피해자들은 주장합니다.
원중희 기자입니다.


【 기자 】
국내 유명 이불업체에서 일하던 김 모 씨는 지난 1월 회사에서 충격적인 일을 겪었습니다.

회장이 방으로 부르더니 갑자기 신체접촉을 시도했다는 겁니다.

▶ 인터뷰 : 김 모 씨 / 피해자
- "(회장이) "왜 이리 예뻐 보이노" 하더니 양손으로 가슴을 잡았어요. 저는 깜짝 놀라서…."

놀란 김 씨는 동료와 이야기하던 중 피해자가 더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항의했지만 회장은 오히려 적반하장이었다고 말합니다.


▶ 인터뷰 : 이 모 씨 / 피해자
- "'양심이 있으면 이게 성추행이냐'라고 큰소리로 해서 모든 직원들이 다 듣게…."

결국 경찰에 고소했지만, 회장은 고소 취하를 종용하면서 협박까지 일삼았다고 피해자들은 주장합니다.

▶ 인터뷰 : 박 모 씨 / 피해자
- "너희가 그러고도 내가 가만히 놔둘 줄 아냐. 돈 있고 힘 있는 내가 이기지 너희가 해봤자 소용없다고…."

해명을 듣기 위해 회사에 찾아가고 회장에게 전화통화도 시도해봤지만 답변을 들을 순 없었습니다.

▶ 인터뷰 : 회사관계자
- "대표님은 지금 안 계십니다. 개인적인 부분이라서…."

경찰은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고, 검찰은 조만간 해당 회장을 소환해 기소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원중희입니다. [june12@mbn.co.kr]

영상취재 : 한종호 VJ
영상편집 : 국차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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