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너목들’ 김해숙, 명품 연기로 시청자 사로잡았다
입력 2013-06-13 19:52 

배우 김해숙이 명품 연기로 시청자들의 가슴을 애잔하게 만들고 있다.
지난 12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너의 목소리가 들려에서 춘심(김해숙 분)은 혜성(이보영 분)과의 통화에서는 독설을 쏟아내다가도 전화를 끊기 무섭게 돌변하여 신바람 춤을 췄다.
이날 동희(김수연 분)의 거짓진술로 인해 심한 열패감을 느낀 혜성은 성빈(김가은 분)의 사건을 포기하기로 결심, 사무실을 방문했다가 수하(이종석 분)와 말다툼을 하는 모습을 본 춘심은 딸에 대한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며 분노를 터트려 냉랭한 분위기를 조성했다.
하지만 혜성이 재판에서 승소한 후 춘심을 찾아갔을 땐 가게 앞을 도배해놓은 축하 현수막은 여전했고, 딸이 보고 있단 사실을 모른 채 통화가 끊긴 전화기를 붙잡고 뽀뽀 세례를 하는 등 흥에 겨워 춤을 추는 그녀의 모습은 웃음을 자아내는 동시에 가슴 먹먹한 감동까지 선사했다.
무엇보다 귀에 착 감기는 구수한 사투리와 딸을 향한 깊은 속정이 드러나는 억척스러움까지 섬세하게 표현해내는 김해숙의 연기력은 남녀노소를 불문한 공감대를 형성하며 몰입도를 극대화 시키는 기폭제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MBN스타 김나영 기자 kny818@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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