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 본회의장에 날아든 '취업청탁' 문자
입력 2013-06-12 20:01  | 수정 2013-06-12 21:45
【 앵커멘트 】
심지어 스마트폰으로 취업청탁 문자를 확인하는 국회의원도 있었습니다.
최근 들어 벌써 두 번째인데, 이 문자에 국회의원은 뭐라고 대답했을까요?
이준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오늘(12일) 오전 국회 본회의장

대정부 질문 도중 모 국회의원의 문자가 한 통신사 카메라에 포착됩니다.

'부탁이 있다'고 시작된 이 문자에는 '국립공원관리공단에 응시해 서류전형과 필기시험에 합격했고, 면접이 오는 18일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문자를 받은 지 30여 분 뒤 이 국회의원은 '알았다'는 짤막한 답장을 보냈습니다.

'취업청탁'으로 의심받을 수 있는 상황입니다.

국회 본회의 도중 취업청탁 문자가 포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 4월 임시국회 때 새누리당 김희정 의원은 본회의 도중 취업청탁으로 추정되는 문자를 받아 구설에 올랐습니다.

이 문자에는 모 인사로부터 아들의 취업관련 연락이 왔다면서 국방과학연구소의 취업 일정과 국회 국방위원들의 명단이 나와 있었습니다.

당시 김 의원 측은 채용 일정을 알아봐 줬을 뿐 청탁은 전혀 없었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민권익위는 국회의원을 포함한 공직자들의 부정청탁을 금지하는 법안을 지난해 8월 발표했고, 이번 임시국회에서 논의될 예정입니다.

MBN뉴스 이준희입니다.[ approach@mbn.co.kr ]

영상취재 : 민병조·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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