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돈·샘 해밍턴, 호칭 문제로 기싸움 ‘살벌’

정형돈과 샘 해밍턴이 호칭문제로 살벌한 기싸움을 벌였다.
12일 밤 첫 방송되는 QTV(대표 이지연)의 '어럽쇼!'에서 MC로 만난 두 사람이 나이 차이를 문제로 날 선 대립에 나선 것. 과거 '개그콘서트' 활동 당시 대기실에서 마주친 후, 예능을 통해 처음 만난다는 두 사람은 이내 서로의 나이를 확인하자마자 말싸움을 시작했다.
1977년 생인 샘 해밍턴이 빠른 1978년 생인 정형돈에게 "나를 형이라고 불러라"는 말을 꺼냈기 때문.
샘 해밍턴은 "호주에서는 빠른 년생 이런 거 없다. 형이라고 해야 한다"고 고집했고, 정형돈은 "우리나라에서는 적용된다. 내 친구들도 다 77년생이다"라며 지지 않고 주장을 내세웠다.

서로 몸을 툭툭 때려가며 신경전을 벌이는 통에 촬영 분위기를 순간 살벌하게 만든 두 사람은 결국 한국 사람으로 불리는 샘이 친구를 하자고 인정하면서 일단락 됐다.
샘은 "형돈과 친구가 되니 좋다. 둘이 같이 있으니까 배다른 형제 같다"며 친밀감을 표했고, 두 사람은 이날 촬영 내내 찰떡 호흡을 과시했다는 후문이다.
살벌한 기싸움으로 첫 녹화부터 틀어질뻔한 두 사람의 모습은 방송을 통해 공개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kiki202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