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래드 피트는 지난 11일 오후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영화 ‘월드 워Z의 레드카펫 프리미어 행사에 참여했다.
그는 오후 7시 20분 경 영화를 연출한 마크 포스터 감독과 함께 모습을 드러냈다. 갑자기 거세진 빗줄기에도 불구하고, 우비를 쓰고 자신을 기다리고 있던 팬들을 위해 30여 분간 레드카펫을 걸었다. 사인과 악수, 셀카 요청에 흔쾌히 응하는 폭풍매너로 또 한번 팬들을 감동시켰다.
그러나 짧은 무대인사만이 아쉬움을 남겼다. 브래드 피트와 마스 포스터 감독은 간단한 인사말과 포토타임을 갖고 2분 만에 무대를 내려왔다. 이들은 오후 8시 경에 또 다른 곳에서 무대인사가 예정돼 있었다.
브래드 피트의 이번 내한은 지난 2011년 영화 ‘머니볼 이후 2년 만이지만, 단 하루 일정이라는 점에서 많은 아쉬움을 남긴다. 그는 두 곳에서의 무대인사를 마치고 곧장 미국으로 출국했다.
한편, ‘월드워Z는 전 세계 원인불명의 이변 속에서 누구도 살아남을 수 없는 인류 최후의 대재난을 그린 영화다. 브래드 피트는 주연은 물론 제작, 프로듀서까지 1인 3역의 독보적인 활약을 펼쳤다. 오는 20일 개봉 예정.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소담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