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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에서 핵물질 검출...핵실험 공식 확인
입력 2006-10-25 22:37  | 수정 2006-10-25 22:37
북한의 핵실험으로 발생한 방사성 물질 '제논'이 남한에서 첫 검출됐습니다.
과학기술부는 방사성 물질이 확인됨에 다라 북한의 핵실험 사실을 공식 확인했습니다.
강태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남한 지역에서 방사성 물질 '제논'이 검출됐습니다.


제논은 자연 상태에서 거의 존재하지 않아, 극미량이라도 검출되면 핵실험의 명백한 증거가 됩니다.

이번 제논 검출을 위해 스웨덴으로부터 측정장비와 전문요원 3명을 지원받았습니다.

과학기술부는 하지만 제논이 남한 지역 어디에서 검출됐는지는 안보사항이라며 답변을 피했습니다.

다만 제논은 대기 중에서 방사성을 급속하게 상실한다며, 인체에 위험을 줄 가능성은 희박하다고만 설명했습니다.

제논이 검출됨에 따라 과학기술부는 북한이 지난 9일 실시한 지하 핵실험 사실을 정부 차원에서 공식 확인한다고 밝혔습니다.

핵실험 확인을 위해 제논 검출외에도 지질자원연구원이 수집한 지진파와 대기물질 분석, 미국이 통보한 탐지결과도 참고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핵실험 사실을 우리 정부가 비록 첫 공식 확인하긴 했지만, 이미 미국을 통해 확인된 내용이어서 뒷북발표라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태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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