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농업·섬유' 성과 없이 끝나
입력 2006-10-25 21:22  | 수정 2006-10-25 21:22
한·미 FTA 4차 협상이 사흘째 회의를 끝냈지만, 좀처럼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섬유 분야는 성과없이 끝났고, 농업 분야에서도 우리 협상단이 수정된 개방안을 제시했지만, 미국은 쇠고기 등 추가 개방을 요구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민성욱 기자


농산물 분야에서 우리 협상단이 수정된 양허안을 제시했지만, 예상대로 미국을 만족시키지 못했습니다.

미국 측은 쌀을 포함시키진 않았지만, 쇠고기 관세 즉시 철폐를 포함해 축산물과 과실류, 채소류에 대한 추가 개방을 요구했습니다.


세이프가드 도입에는 원칙적으로 합의했지만, 구체적인 대상 품목 구성은 5차 협상으로 넘겨졌습니다.

이에반해 우리 측이 추가 개방을 요구한 섬유 분야에서는 미국이 개방 폭은 늘리지 않으면서 원산지 문제를 거론하면서 협상은 성과없이 하루 먼저 끝났습니다.

첫날 파행으로 시작됐던 상품 분과 협상은 그래도 수확이 있었습니다.

미국이 천여개 품목에 대한 관세철폐 기간을 앞당겨 제출해 양허안의 불균형을 어느정도 시정했다는 평가입니다.

하지만, 3년, 5년, 10년 단계에 따라 분류된 1,500여개 품목에 대한 처리는 5차 협상의 숙제로 남게됐습니다.

반덤핑 관세 등 우리 요구사항이 많은 무역구제 분야에서도 미국은 양자협상이 아닌 다자간 협상이라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농업과 섬유, 무역구제 등 주요 쟁점부분 기본적인 합의도 이끌어내지 못해 협상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지금까지 제주에서 mbn뉴스 민성욱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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