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순천 여대생 납치 용의자, '전과' 때문에 자살"
입력 2013-06-11 13:42  | 수정 2013-06-11 13:44
2인조 순천 여대생 납치 사건 용의자로 도주하던 중 목을 맨 정모(24)씨 자살 이유는 자신의 전과 때문으로 드러났습니다.

정씨는 지난 5일 발생한 여대생 A(23)씨 2인조 납치사건의 용의자 중 1명으로 경찰의 추적을 받던 10일 오후 2시 30분께 순천시 석현동 모 문중 제각 주변 소나무에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정씨는 현장 주변에서 발견된 유서에서 "자수를 하고 싶지만 전과 때문에 자수를 할 수가 없다. 죽음으로 죄 값을 받겠다" 며 심경을 밝혔습니다.

경찰조사 결과 정씨는 2007년 미성년자약취유인 등 성 관련 전과 등 총 3건의 전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물리적 폭행 등이 동반되지 않은 납치였고 A씨 집에서 현금 2천여만원을 훔친 것도 붙잡힌 공범 정모(23·구속)씨 단독범행으로 확인된 만큼 자수하면 선처의 여지도 없지 않았지만 전과 때문에 가중처벌 등을 두려워한 것이 아닌가 보고있습니다.

정씨는 유서에서 "A씨에 대한 감금,폭행, 협박은 인정하지만 현금 절도는 하지 않았다. 억울하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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