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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비리' 연루 의원 보좌관 소환...정치권 본격 수
입력 2006-10-25 16:52  | 수정 2006-10-25 16:52
사행성 게임 비리 의혹과 관련해 여당 의원의 보좌관이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습니다.
검찰이 본격적으로 정치권을 겨냥하기 시작한 것이어서 결과가 주목됩니다.
보도에 강태화 기자 입니다.


검찰이 게임협회의 지원으로 외유를 다녀온 모 국회의원의 보좌관 오모 씨를 최근 소환 조사했다고 밝혔습니다.


게임비리 의혹과 관련해 정치권 인사가 조사받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오 씨는 지난해 9월 스크린경마 게임업소들의 모임인 한국전자게임사업자협회의 초청으로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게임박람회를 다녀왔습니다.

검찰은 오씨를 상대로 게임협회가 국회 문화관광위 소속 의원들의 외유를 지원한 경위 등을 확인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오 보좌관과 관련된 의원들의 금융계좌에 대해서도 계좌추적을 실시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오씨와 함께 미국에 다녀온 열린우리당 김재홍 의원과 한나라당 박형준 의원에 대한 조사도 불가피하다는 것입니다.

검찰은 박 의원이 공동위원장을 맡았던 부산디지털문화축제에 상품권 관련 이익단체인 한국어뮤즈먼트산업협회가 1억원을 지원한 경위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의 수사가 본격적으로 정치권에 맞춰지면서 그동안 무성했던 정관계 로비 의혹의 실체가 윤곽을 드러낼 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강태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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