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태국 6조 물 사업 우선협상권 획득 '쾌거'
입력 2013-06-11 07:01 
【 앵커멘트 】
2년 전 물난리를 크게 겪은 태국이 11조 원 규모의 물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우리나라가 절반 이상을 수주할 것으로 보입니다.
플랜트나 도시개발 외에, 새로운 해외건설영역을 개척한 쾌거라는 평가입니다.
신동규 기자입니다.


【 기자 】
2,900억 태국바트, 우리 돈 약 11조 원 규모의 태국 물 사업 수주전에서 한국수자원공사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습니다.


수공이 맡은 건 방수로와 임시 저류지 사업 등 6조 2천억 규모로, 전체 공사금액의 절반이 넘습니다.

방수로나 저류지 사업은 댐 등 다른 사업보다 위험부담이 적어 실속까지 챙겼다는 평갑니다.

수공은 이달 중에 있을 정식 계약도 무리 없이 성사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그렇게 되면 세계 유수 업체들을 제치고 거둔 성과를 바탕으로, 동남아 다른 나라들까지 영역을 넓힐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때문에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2월 취임 행사에서, 잉락 태국총리를 만나 물 사업 수주를 측면 지원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물관리 기술력을 상징적으로 입증할 수 있는 통합 물관리 시스템을 따내지 못한 건 아쉬운 대목입니다.

또 위험부담이 큰 해외사업의 특성상, 저가수주 등 불합리한 조건이 강요될 경우 수주를 포기할 수도 있다고 수공 관계자는 밝혔습니다.

MBN 뉴스 신동규입니다. [easternk@mbn.co.kr]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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