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시구 구속이 158km? 미식축구 선수 시구 화제
입력 2013-06-11 06:55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경기 전 던지는 시구라 하면 힘없이 날아가는 공을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시구에서 98마일(약 158km)의 강속구가 나왔다면? 지난 8일(한국시간) 시애틀 매리너스 홈구장 세이프코 필드에서 이 일이 실제로 벌어졌다.
화제의 주인공은 프로미식축구(NFL) 팀인 시애틀 시호크스의 쿼터백 러셀 윌슨. 윌슨은 양키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마운드에 올라 홈플레이트에 앉은 펠릭스 에르난데스의 글러브를 향해 강속구를 꽂아 넣었다. 경기장 전광판에 찍힌 구속은 98마일. 류현진의 평균 직구 구속보다도 약 6마일 정도가 빠르다.
윌슨은 한때 야구 선수가 꿈이었다.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 시절 2루수로 활약했고, 2010년 MLB 드래프트에서는 콜로라도 로키스의 지명을 받았다. 그러나 그는 입단을 포기하고 위스콘신으로 학교를 옮긴 뒤 미식축구에 더 집중했다.
그의 ‘광속 시구를 보도한 ‘허핑턴 포스트는 그의 프로 경력을 볼 때 미식축구가 옳은 선택이었지만, 만약 야구를 했으면 어땠을까?”라는 질문을 던졌다.
[greatnemo@maekyung.com]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