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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양측 "만족 못한다"
입력 2006-10-25 15:57  | 수정 2006-10-25 15:56
한·미 FTA 4차 협상이 사흘째로 접어들면서 한·미 협상단의 주요 협상이 마무리 수순을 밟고 있습니다.
상품 분과에서 미국의 수정안을 받아낸 우리 협상단은 미국에 농업 분야 양허안을 건냈습니다.
보도에 민성욱 기자입니다.


첫날 파행으로 시작됐던 상품 분과 협상은 사실상 마무리 됐습니다.


상품 분과 협상은 통합문 내용과 관세 양허안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 한 뒤 미국이 제시한 천여개의 개방안에 대한 검토를 마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 이혜민 / 한미 FTA 기획단장
- "협상을 좀 더 해봐야겠지만 사실상 오늘 중으로 모든 협상이 마무리 될 것으로 보입니다."

상품 분야 협상 진전에 따라 우리 협상단도 농산물 분야에서 수정된 개방안이 미국측에 제시됐습니다.

하지만, 섬유 부분에서 미국이 기존 입장을 고수하며 협상을 하루 앞당겨 끝낸 점을 감안할때 우리의 농산물 수정안도 크게 개선되기는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 배종화 / 한미 FTA 농업분과장
- "우리가 사전에 준배해 놓은 범위 내에서 주는데 지금 크게 민감한 부분이 바뀌는 건 아니기 때문에 미국이 이번 수정 양허안에 대해서 만족하지 않을겁니다."

반덤핑 관세 등 우리 요구사항이 많은 무역구제 분야에서는 협상에 일부 진전이었지만, 양자협상이 아닌 다자간 협상이라는 미국의 태도 변화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인터뷰 : 백두옥 / 한미 FTA 무역분과장
- "미국이 협력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우리가 가진 의제에 대해 관심을 보여 논의를 계속하고 있고 설득해 나가려 합니다."

한편 금융, 원산지, 통관, 서비스·투자 등 나머지 분과 협상에서도 통합협정문 작성을 위한 '가치치기' 작업에 주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민성욱 / 기자
- "한·미 양측은 양허안을 주고 받은 상품과 농업 분야에서도 서로 만족스럽지 못하다는 평가를 하고 있어 다가올 5차 협상에서 상당한 진통이 예상됩니다. mbn스 민성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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