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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두산 3연전 `스윕`…공동 선두 도약
입력 2013-06-09 20:25 

[매경닷컴 MK스포츠 박찬형 기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시리즈 스윕을 달성했다. 삼성은 넥센 히어로즈와 함께 리그 공동선두에 올랐다.
삼성은 9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3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주말 3연전 마지막 대결에서 김상수의 결승타에 힘입어 4-2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스윕을 거둔 삼성은 32승1무18패를 기록하게 됐다.
선발로 마운드에 오른 아네우리 로드리게스는 4⅓이닝 동안 4피안타(1홈런) 2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부진했다. 바통을 이어받은 차우찬은 3⅔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5승(2패)째를 따냈다.
삼성은 2회말 최형우의 홈런포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최형우는 상대 선발 노경은의 2구째를 타격해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비거리 115m)으로 연결시켰다. 시즌 9호이자, 개인통산 119호.

두산의 반격 또한 만만치 않았다. 4회초 민병헌이 홈런포를 가동해 동점을 만들었다. 삼성은 4회말 김태완의 1타점 적시타로 재역전에 성공했지만, 두산은 5회초 대타 김재호의 희생플라이로 또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하지만 삼성 타선의 집중력은 무서웠다. 삼성은 7회 맹타를 휘두르며 승부를 갈랐다. 선두로 타석에 들어선 김태완이 우중간 2루타로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고, 이지영의 희생번트가 이어지며 1사 3루의 찬스를 만들었다.
이때 타석에 들어선 김상수가 상대 선발 노경은의 3구째를 공략, 좌중간을 가르는 적시 3루타를 쏘아 올렸다. 승기를 잡는 순간이었다. 계속되는 찬스 상황에서 배영섭의 적시타가 이어지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한편, 9회초 등판한 '끝판대장' 오승환은 1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13세이브째를 올렸다.
[chanyu@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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