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류길재 카운터 파트너로 김양건·원동연 물망
입력 2013-06-09 20:00  | 수정 2013-06-11 21:34
【 앵커멘트 】
이제 관심은 장관급 회담 북측 대표로 누가 올지 입니다.
김양건 통일선전부 부장이 물망에 오르는 가운데 의외의 인물이 올 것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태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오는 12일 열릴 남북 장관급 회담의 우리 쪽 수석대표는 류길재 통일부장관입니다.

류 장관의 카운터파트너로 강력하게 거론되는 인물은 김양건 통일선전부 부장.

2007년 남북 정상회담 당시 이재정 전 통일부 장관이 노무현 전 대통령을 보좌한 것처럼 맞은편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함께한 인물입니다.

이번 실무접촉을 앞두고도 우리 쪽은 김양건 부장 앞으로 전통문을 보냈다는 점에서 김 부장이 북측 대표단을 이끌기를 간접적으로 요구했습니다.


20년 이상 북한을 연구해 온 전문가지만, 당국 간 회담에는 처음 나서는 류길재 장관.

그런 점에서 직책이 아니라 인물 대 인물로 맞설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옵니다.

여기에서 거론되는 인물이 원동연 통일선전부 부부장입니다.

과거 남북 간 주요 고위급 회담에 빠짐없이 참석해온 원 부부장을 내세워 회담을 주도할 것이라는 예상입니다.

▶ 인터뷰 : 전현준 /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북한의 대표도 무게 있는 사람이 나와야 우리가 신뢰할 수 있는 것이고, 그래야 장관급 회담이 계속 이어질 것 아닌가…."

지금까지 이뤄진 남북 장관급 회담은 모두 21차례로 남한에서 11차례, 북한에서 10차례 진행됐습니다.

수석대표가 누구냐에 따라 진정성을 가늠해볼 수 있다는 점에서 북측의 고심이 깊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태일입니다.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