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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시 발표' 비웃는 강남 집값
입력 2006-10-25 11:07  | 수정 2006-10-25 11:07
정부가 강남의 아파트 수요를 끌어들이기 위해 신도시 추가 건설 방침을 밝혔지만 강남 부동산시장의 강세는 지속되고 있습니다.
강호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최근 급등하는 아파트 값을 잡기 위한 정부의 신도시 카드.

8.31, 3.30 대책이 시장에서 이렇다할 효과를 보지 못하는 가운데 공급확대로 방향을 바꿔 집값 잡기에 나선 것입니다.


하지만 오히려 신도시 추가 계획 발표이후에 강남지역에서는 매수문의가 늘어난 반면 매물은 자취를 감추는 등 정부의 의도와는 거꾸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은경 / 스피드뱅크 팀장
-"강남에 진입하려는 수요자가 많고 신도시가 강남을 대체할 만한 곳이 되지 못하기 때문에 여전히 집값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특히 재건축아파트조차 '규제를 절대 풀지 않겠다'는 건교부의 공언에도 아랑곳
없이 기존의 상승 추세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재건축아파트인 개포주공5단지 13평형의 매도호가는 지난주에에 비해 1~2천만원 올라 7억2천-7억3천만원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15평형과 17평형도 2천만원 가량 올라 9억3천만-9억4천만원, 12억6천만-12억
7천만원 수준에서 호가가 형성되고 있습니다.

재건축아파트뿐 아니라 일반아파트도 아직 영향을 받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강남구 개포동 청실아파트 35평형의 경우 지난 주 매매가는 13억원을 넘지 않았
으나 지금은 13억원에서 13억5천만원까지 호가되면서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신도시 추가 건설 발표에도 아랑곳않고 상승세를 타고 있는 강남 집값. 정부와의 힘겨루기가 주목됩니다.

mbn뉴스 강호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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