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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글의법칙’ 안정환, 이탈리아전 패널티킥 실패 후 ‘이민 생각’
입력 2013-06-07 23:16 

전 축구선수 안정환이 2002년 한일 월드컵 이탈리아전 당시 심경을 고백했다.
7일 방송된 SBS ‘정글의 법칙에서는 지구의 지붕이자 명실상부 신과 산의 나라로 불리는 네발에서의 네 번째 생존이 그려졌다.
이날 안정환은 이탈리아전 당시 패널티킥을 실패했던 때에 대해 묻자 뛰면서 여러가지 생각이 났다. 나 때문에 지면 나를 얼마나 원망할까”라고 회상했다.
이어 이민을 가야 하나 했다. 이거 지면 난 무조건 외국으로 도망간다 했다”며 (설기현이 골을 넣어 동점이 됐을 때) 내가 골 넣은 것보다 더 기뻤다. 패배에서 구해낸 동점골이었다”고 밝혔다.
또 안정환은 헤딩골로 이탈리아전 승리를 이끈 것에 대해 그때 당시는 모르고 밤에 다시 생각을 하는데 이영표가 올리고 내가 받았는데 3명만 보였다”며 3명이 영화에 나오는 슬로우 비디오 같았다. 골이 들어간 후부터 장면이 정상으로 돌아갔다. 아무것도 안들렸다. 나만 있는 것 같았다”고 덧붙였다.
[MBN스타 김나영 기자 kny818@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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