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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태인 끝내기포’ 삼성, 두산에 짜릿한 승리
입력 2013-06-07 22:10 

[매경닷컴 MK스포츠(대구) 박찬형 기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채태인의 극적인 끝내기 홈런포를 앞세워 두산 베어스를 무너뜨렸다.
삼성은 7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3 프로야구 두산과의 주말 3연전 첫 번째 맞대결에서 채태인의 끝내기 홈런에 힘입어 짜릿한 3-2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삼성은 30승(1무18패)째를 챙기며 리그 2위 자리를 굳건히 지켜냈다.
삼성 선발로 마운드에 오른 배영수는 7이닝 동안 113개의 공을 뿌리며 7피안타 2볼넷 2탈삼진 2실점의 호투를 펼쳤다. 하지만 승수를 쌓는데 실패했다.
삼성은 1회말 선취점을 가져가며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선두타자 배영섭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후속 김상수가 우전안타를 쳐내 선취점의 발판을 마련했다. 1사 후 타석에 들어선 최형우가 희생플라이를 성공시켜 기선을 제압했다.

두산의 반격 또한 만만치 않았다. 두산은 2회초 역전에 성공했다. 첫 타자 홍성흔은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포문을 연 뒤 오재원의 타구때 홈까지 파고들며 동점을 만들었다. 계속되는 찬스 상황에서 이종욱이 희생번트 타점을 올리며 승부를 뒤집었다.
잠시 숨을 고른 삼성 타선은 5회말 다시 균형을 맞췄다. 조동찬과 배영섭의 빠른 발이 빛을 발했다. 조동찬과 배영섭은 각각 볼넷, 우전안타로 출루한 뒤 도루까지 훔치는데 성공했다. 1사 1,3루 상황에서 김상수가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내 2-2를 만들었다.
삼성은 9회말 채태인의 끝내기포가 터지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선두타자로 타석에 오른 채태인은 상대 투수 홍상삼의 구속 141km 2구째 직구를 타격, 중견수 뒤 담장을 넘기는 홈런포(비거리 130m)로 연결시켰다.
한편, 두산 선발 개릿 올슨은 5이닝 동안 3피안타 5볼넷 5탈삼진 2실점을 기록, 패전의 멍에를 썼다.
[chanyu@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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