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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제의 신` 배영수, 두산전 7이닝 2실점 `호투`
입력 2013-06-07 21:22 

[매경닷컴 MK스포츠(대구) 박찬형 기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영원한 에이스 배영수가 쾌투를 펼쳤지만, 타선의 지원 사격 부재로 승수를 쌓는데 실패했다.
배영수는 7일 대구구장에서 열리고 있는 2013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113개의 공을 뿌리며 7피안타 2볼넷 2탈삼진 2실점의 호투를 펼쳤다.
지난해 12승을 올리며 화려한 부활에 성공한 배영수는 올 시즌 7승2패 평균자책점 4.47을 기록, 승승장구 중이다. 현재 롯데 자이언츠의 크리스 옥스프링과 함께 다승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다.
배영수는 1회 삼자범퇴로 두산 타선을 요리하며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선두타자 정수빈을 내야 뜬공으로 유도한 뒤 손시헌과 김현수를 각각 중견수 뜬공,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하지만 2회 야수의 실책성 플레이로 실점을 한 뒤 급격하게 흔들렸다. 배영수는 첫 타자 홍성흔에게 우중간으로 빠지는 2루타를 얻어맞았다. 이어 후속 오재원을 1루 땅볼로 유도했지만, 타구가 채태인의 몸에 맞고 뒤로 빠지는 바람에 홍성흔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계속되는 위기상황에서 오재원까지 홈으로 불러들이며 2회 2점을 헌납했다.
3회에는 배영수의 견제사가 빛을 발했다. 배영수는 정수빈에게 좌전안타를 맞았으나 바로 견제사로 잡아내며 상대의 흐름을 끊어 놨다. 배영수는 나머지 타자들을 범타로 처리하며 깔끔하게 이닝을 마무리했다.
배영수는 4회 오재원-윤석민-이종욱 세 타자 모두 땅볼로 돌려세웠다. 송곳 같은 제구를 앞세워 두산 타선을 압도했다. 배영수는 5회 2사 후 정수빈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또 다시 견제사로 저지하며 무사히 이닝을 마감했다.
7회까지 마운드를 굳건히 지킨 배영수는 8회 권혁에게 공을 넘겼다.
한편, 8회가 진행 중인 현재 양 팀은 2-2로 팽팽히 맞서있다.
[chanyu@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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