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연비왕'의 돈 되는 운전법
입력 2013-06-07 20:02  | 수정 2013-06-07 21:35
【 앵커멘트 】
자동차 운전하시는 분들, 차가 기름을 너무 빨리 먹는다고 고민한 기억 한두 번쯤 있으실 텐데요.
버스업계 최고의 '연비왕'을 만나 기름 값 아끼는 운전법을 알아봤습니다.
김한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연비 절감은 운전자들의 바람 중 하나.

연료비가 전체 운송비의 5분의 1에 달하는 시내버스 업계도 마찬가지입니다.

▶ 인터뷰 : 한기욱 / 한성운수 총무부장
- "연비가 차지하는 게 약 20% 됩니다. 연비 때문에 고민이 상당히 많죠. 그것을 없애려고 노력을 무던히 하고…."

하지만, 10년차 기사 유준상 씨가 운전하는 버스는 다른 버스보다 연비가 월등합니다.

다른 버스와의 연비 차이는 1.4배.


어떤 비법이 있는지 유 씨의 버스에 직접 타 봤습니다.

오르막이 나타나기 전에 저단에서 고단으로 바뀌는 기어.

속도에 탄력이 붙다 보니 오르막길을 손쉽게 올라갑니다.

버스 정류장을 30m 정도 앞두자 조금씩 속도를 줄이더니, 정류장에선 브레이크를 잡는지 모를 정도로 부드럽게 멈춰 섭니다.

▶ 인터뷰 : 유준상 / '연비왕' 기사
- "잘못된 운전습관을 하루아침에 고친다는 게 제가 해보니까 굉장히 힘들어요. 자기 자신도 모르게 못된 운전습관이 나오니까 자꾸 안 하게끔 억제하고…."

사실상의 안전운행, 이러다 보니 승객들도 대만족입니다.

▶ 인터뷰 : 나옥순 / 서울 장안동
- "이 기사분을 자주 만나요. 운전도 잘해주시고요. 흔들림 없이 급제동도 없이 참 안전하게 잘해주십니다."

고유가 시대, 돈을 아끼는 방법은 그리 멀리 있지 않습니다.

MBN뉴스 김한준입니다.
[ beremoth@hanmail.net ]
영상취재 : 박세준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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