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8년간 무려 2억 5천만원 위조 혐의' 김모 씨 검거
입력 2013-06-07 12:09  | 수정 2013-06-07 12:09
5천원짜리 지폐 2억5천만원 어치를 대량 위조해 무려 8년 동안 생활비로 써온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5천원권 수만장을 위조해 상점 등에서 사용한 혐의로 김모(48)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7일 밝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2005년 3월부터 최근까지 8년에 걸쳐 5천원권 5만여매(2억5천만원 어치)를 위조해 슈퍼마켓이나 철물점 등에서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김씨는 경기도 성남에 있는 자택 인근에 작업실을 차려놓고 위조감별 체계가 허술한 5천원권만 위조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작업실에서는 위폐 제작에 필요한 노트북, 프린트기, 제단기 등의 설비가 무더기로 발견됐는데 김 씨가 만든 위조지폐는 홀로그램은 물론 뒷면에 비치는 율곡 이이 선생의 그림자 효과까지 구현돼 일반인의 눈으로는 식별할 수 없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대학에서 컴퓨터 그래픽을 전공해서인지 김씨가 만든 지폐는 진짜와 아무리 대조해봐도 알아채기가 어려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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