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순천 여대생 납치 20대 용의자 검거…현금 2천만원도 훔쳐
입력 2013-06-07 10:05  | 수정 2013-06-07 10:06
여대생 납치사건을 수사중인 전남 순천경찰서는 7일 공범 2명중 1명을 검거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지난 5일 오후 순천 홍내동 한 초등학교 앞에서 여대생 A(23)씨를 납치한 혐의를 받고 있는 B(23)씨를 지난 6일 오후 8시 50분께 전북 전주에서 검거, 범행 경위 등을 조사중입니다.

붙잡힌 B씨와 C(25)씨 등 공범 2명은 지난 5일 오후 9시께 "군대 간 남자친구를 위한 이벤트를 하자"며 A씨를 불러내 흉기로 위협 끈으로 손과 발을 묶은 뒤 미리 준비해둔 승용차에 태워 7시간 동안 끌고 다닌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A씨는 C씨가 자신의 남자친구와 친구 사이로 안면이 있어 별다른 의심없이 이 차량에 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은 또 납치가 이뤄진 사이에 시내에 있는 A씨의 원룸 현관문의 비밀번호를 알아낸 뒤 집안에 있던 금고를 부수고 현금 2천316만원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A씨는 납치된 상태에서 끌려다니다 6일 새벽 3시 5분께 순천시내 연향동내 한 공원을 지나던 중 "화장실이 급하다"며 화장실로 들어가 문을 잠그고 자신의 여자친구에게 휴대전화로 납치됐다며 경찰에 신고를 부탁, 이 친구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 구조됐습니다.

A씨가 경찰에 신고한 사실을 알게된 이들은 곧바로 도주했지만 경찰은 납치 현장에서 2km 떨어진 곳에 있던 차량에서 B씨의 지갑과 신분증을 발견, 이를 토대로 B씨를 붙잡았습니다.

A씨는 또 경찰조사를 마치고 6일 오전 7시께 귀가했다가 현금 2천여만원이 없어진 것을 발견, 절도사실을 추가 신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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