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힘빨’ 떨어진 강호동?…언제까지 기다려야 하나요
입력 2013-06-07 09:55 

유재석과 더불어 국내 양대MC로 군림하던 강호동의 영향력이 좀처럼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
세금 탈루 의혹 혐의로 연예계 잠정은퇴를 선언, 이후 폭발적인 관심을 받으며 방송계에 복귀했지만 ‘강호동이라는 이름이 갖는 프리미엄은 방송가에서 사라진 듯 싶다.
2012년 11월 SBS ‘놀라운 대회 스타킹을 통해 방송계에 복귀한 강호동에 대해 시청자들의 기대치는 높았다. 비록 1년 여간 휴식을 취했지만, 강호동이 가진 파급력이 여전할 것이며, 그가 보여준 예능감이 여전할 것이라는 믿음 때문이었다. 그런 기대에 방송사도 발맞춰 프로그램들을 마련했고, 이내 현재 강호동이 맡고 있는 프로그램은 무려 4개에 이른다. (SBS ‘놀라운 대회 스타킹 ‘맨발의 친구들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 KBS2 '우리동네 예체능‘)
하지만 시청률만 보면 예전 강호동이 맞나 싶을 정도다. 황금시간에 방송되는 일요일 예능프로그램 ‘맨발의 친구들은 6%를 돌파하지 못하고 있으며, 복귀 전 많은 사랑을 받으며 강호동만의 토크를 보여준 ‘무릎팍 도사는 최근 평균 4%에도 못 미치고 있다. 또 어른들에게 ‘무한도전보다 인기 있는 ‘스타킹까지 이미 10%대가 무너져 8%에서 체면치레를 하는 정도다.
특히 야심차게 준비했던 ‘달빛 프린스는 콘셉트의 부재 등의 이유로 8회 만에 폐지되는 불명예를 안았다. 당시 동방신기 최강창민, 용감한 형제 등이 고정 출연하며 화제를 모았지만, 이들을 이끌고 가기에는 강호동의 한계가 존재했다.

강호동의 부진에 대해 여러 평가가 있지만 무엇보다 과거와 같이 파워풀 있는 진행을 보여주지 못한 점이 가장 큰 이유로 꼽힌다. 유재석의 경우 고정 출연자는 물론 게스트들 까지 모두 띄어주며 분위기를 이끌어가는 반면, 강호동은 다소 독불장군 형태의 진행으로 사랑을 받아왔다. 그런데 최근 진행 경향은 자신의 본 모습과 유재석의 중간 정도에서 어정쩡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물론 ‘달빛 프린스 후곡 프로그램인 ‘우리동네 예체능은 동시간대 프로그램 1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강호동 효과가 나타났다고는 보기 어려운 시청률이다. 특히 ‘강호동 파워는 신규 프로그램이 아닌 ‘무릎팍 도사와 ‘스타킹 등 기존 프로그램의 부활이 전제되지 않고서는 제대로 평가받지 못할 것을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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