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측 제의 수용 "12일 서울에서 장관급 회담하자"
입력 2013-06-07 07:01  | 수정 2013-06-07 08:08
【 앵커멘트 】
북한이 공식 제의한 당국 간 회담에 정부가 오는 12일 서울에서 장관급회담을 열자고 북측에 역제안했습니다.
꼬여만 가던 남북 관계가 대화 국면으로 급진전하는 모양새입니다.
오지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류길재 통일부 장관은 어제(6일) 긴급 브리핑을 열고, 북측이 제안한 남북 당국 간 회담을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류길재 / 통일부 장관
- "개성공단, 금강산 관광, 이산가족 문제 등 남북 간 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남북 장관급 회담을 12일 서울에서 개최할 것을 제의한다."

류 장관은 이어 회담 개최를 앞두고, 실무적 협의는 판문점 연락사무소 등을 다시 가동해 협의해 나가자고 밝혔습니다.

회담 준비 과정부터 주도권을 쥐겠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북한은 앞서 대남기구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대변인 특별 담화를 통해 당국 간 회담을 제안했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어제(6일)
- "6·15를 계기로 개성공업지구 지구 정상화와 금강산 관광 재개를 위한 북남 당국 사이의 회담을 가질 것을 제의한다."

정부는 그동안 민간 분야만 접촉해 온 북한이 입장을 바꾼 배경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의 일관된 대북 정책이 효과를 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북측이 회담 일정을 우리 쪽에 일임하겠다고 밝힌 만큼, 오는 12일 서울에서 남북 장관급 회담이 열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 [calling@mbn.co.kr]

영상취재 : 정재성 기자
영상편집 : 윤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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