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김정민, 상큼한 독설로 예능계 장악할 뷰구라 탄생
입력 2013-06-06 07:07 

뷰티계의 김구라로 불리는 배우 김정민이 밉지않은 독설로 예능 샛별 자리를 예약했다.
김정민은 지난 5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서 등장부터 독설을 내뱉으며 스튜디오를 초토화시켰다.
그녀는 On Style ‘겟잇뷰티 2013에서 뷰티전도사로 활약 중임을 증명이라도 하듯, MC들의 스타일을 지적하며 본격적인 독설을 시작했다. 특히 수줍은 듯한 표정은 태연하게 막말을 내뱉는 그녀의 모습에 반전매력을 더하기도 했다.
독하다 못해 솔직하기까지 한 김정민의 매력은 계속됐다. 그녀는 사칭 음란 동영상 유포 사건에 대해, 11년이나 함께 일한 사장님이 나인지 아니지를 확인하는 모습에서 배신감을 느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또한 걸그룹 브라운아이드걸스 나르샤와 화장실 구타 루머에 대해 절대 아니라고 해명하다가도 모든 소문 중에 사실이 아닌 것이 많지만, 비슷한 것도 있다”며 한 선배에게 화장실이 아닌 대기실에서 혼난 적이 있다고 밝혔다.

지난 2003년 KBS2 성장드라마 ‘반올림 #1에서 욕심많은 박세리 역으로 얼굴을 알린 김정민은 그 후, SBS 드라마 ‘외과의사 봉달희 ‘왕과 나 tvN ‘닥치고 꽃미남 외에 많은 프로그램에서 진행을 맡으며 팬들의 인기를 모았다.
현재 김정민은 연기보다는 톡톡튀는 개성강한 진행솜씨로 남다른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그런 그녀이기에 이번 ‘라디오스타출연에 대한 시청자들의 기대가 컸을지 모른다. 기대는 예상적중. 전혀 예상치 못한 돌직구와 듣는 순간 입이 떡 벌어지는 독설로 안방극장에 웃음을 선사했다.
방송인 김나영, 가수 솔비 역시 김정민과 마찬가지로 독설이라면 둘째가면 서러운 여자들이다. 그러나 김정민은 이들과 차별화된 독설로 예능 샛별 자리 예약은 물론, 뷰티계의 김구라 ‘뷰구라라는 호칭을 얻었다. 특히 ‘나는 아무것도 몰라요라는 듯한 순수한 표정과 대조를 이루는 강한 독설이 그녀를 눈에 띄게 하는 것.
이날 김정민은 최고의 입담을 자랑하는 일곱 명의 남자들 사이에서 홍일점이었음에도, 당차게 자신만의 색깔을 드러내 재치를 입증했다. ‘뷰티계의 여자 김구라라는 타이틀은 이미 따 놓은 당상이기에, 처음 얼굴을 알렸던 게 드라마였던 만큼 다시 드라마로 복귀해 귀여운 악녀로 연기를 펼칠 수 있길 바란다.
[MBN스타 여수정 기자 luxurysj@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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